2013/12/31 18:52

2012 intro. 그냥 취하다.

Robert Doisneau, "Picasso"

힝! 속았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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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03:00

#72 Chateau Moulinet (Pomerol) 2008 와인에 취하다.

같이 마신 사람
- 요한이형

품종
- Merlot 60%, Cabernet Sauvignon 30%, Cabernet Franc 10%

시음노트
- 이 와인을 마시는 타이밍이 좀 좋지 않았다. 전날 과음을 했고 이미 와인을 두 병 마신 상태여서 코와 혀가 예민하지 못한 상태였고 몸도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제대로된 시음은 하지 못했다.
- 약한 알콜, 생각보다 단순한 향. 체리와 베리류.
- 타닌이 강하고 약간 날카로운듯한 전형적인 보르도 우안의 느낌.
- 상당히 익숙한 맛이었는데, 이 샤또의 소유자가 장 피에르 무엑스라고 함. 전에 무엑스의 뽀므롤을 마셔본 적이 있고 약간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 살짝 부족함. 입 수준만 높아졌다.

떠오르는 사람
- '퀸'을 불렀을 때의 손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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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02:51

#71 M Moscato by Cuenca 와인에 취하다.

같이 마신 사람
- 요한이형

품종
- 모스카토 100%

시음노트
- 아! 하면 어!. 모스카토! 하면 모스카토. 딱 그 수준.
- 과일향 캔디, 꽃 향기 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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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02:47

#70 Trapiche, Iscay 2006 와인에 취하다.

같이 마신 사람
- 요한이형

품종
- Merlot, Malbec

시음노트
- 말벡치고 강하진 않지만 알콜이 텁텁하다싶을 정도로 강하다. 기분나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통괘한 느낌.
- 멜롯 블렌딩이라 마시기가 상당히 좋다
- 여운이 긴데 타닌이 아닌 알콜 때문인 듯, 목 뒤에서 계속해서 뭔가 강한 느낌이 든다.
- 버섯, 초콜릿 향이 낮게 깔리며 강하다
- 약한 신 향과 적당한 산미의 미디엄마디 
- 향과 적절한 알콜이 어우러져 입안을 가득 채운다. 기분이 좋다고 느낄 정도.
- 멜롯의 부드러움과 말벡의 강함이 공존하는 와인. 최근에 마신 와인 중 가장 낫다
- 상당히 괜찮은 벨런스와 양 극의 맛이 모나지 않고 적절하게 조화됨.
- 같이 먹은 치즈케익과의 조화가 일품.

떠오르는 사람
- 가수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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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와인검색DB by wine 21)

01 잉카 문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선택한 이름 이스까이는 잉카어로 “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두명의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미셸 롤랑과 다니엘 피에 의해 만들어진 명품 와인이라는 자긍심과 최고의 기술로 생산된 말백과 메를로의 두 품종을 50대 50으로 블렌딩한 트라피체의 도전정신이 담겨 있다. 특히 두 와인메이커의 서명과 그들의 테이스팅 노트가 레이블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 세계무대에서 인상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02 트라피체 (Trapiche): 안데스 산기슭의 멘도사에 위치한 트라피체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와인 브랜드이다. 1883년 설립된 트라피체는, 그 시작부터 품질 좋은 와인 생산에 그 목적을 두었으며 프랑스 와인에 버금가는 와인을 만들어냈다. 트라피체는 프랑스 와인을 즐겨 찾던 상류층에 초점을 맞춰 고급 와인을 만들어 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수 차례의 프랑스 방문을 통해 포도 나무를 직접 아르헨티나에 들여 왔고, 와인메이커를 초빙해 전통적인 프랑스 와인 제조 기법들을 아르헨티나 와인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트라피체의 선구자 정신은 120년이의 역사속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유지해 아르헨티나 와인산업 전반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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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0:41

NC 1군 진입을 반대하는 롯데를 지지한다. 야구에 취하다.

01 가끔 살펴보는 2군 경기에서의 NC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투타의 선봉을 맡는 노성호와 나성범을 비롯, 꿈을 위해 혹은 생계를 위해 마지막 도전을 하는 여러 중고 신인들까지. 그들 나름의 희망이 있고, 그들 나름의 가능성도 있는 괜찮은 팀이다. 그런 구단이 내년 시즌부터 1군에 참가한다고 한다.

02 이에 연고지가 겹치는 롯데는 강렬하게 반대를 했다. 원래 롯데는 야구팬들에게 짠돌이, 싸가지 없음, 이기주의로 유명한 구단이라 그런지 이번 반대 역시 수많은 야구인들의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이 반대가 무조건 욕만 먹어야하는 일일까? 일단 나는 롯데 팬이며, 롯데 프런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적어둔다.

03 우리 나라의 프로야구는 제대로 된 8개 구단이 돌아간 적이 없다. 최근엔. 항상 어느 한 팀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고, 선수를 팔거나 유망주를 팔거나 지명권을 팔거나 하는 수많은 방법으로 연명 혹은 마지막에 해체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히어로즈는 지금도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최근 FA 시장에서 큰 손'처럼' 행동했긴 했지만 아직도 허약한 팀이다. NC의 급한 팀 창단을 처음부터 그렇게 반대했던 게 히어로즈 때문이다. 물론 그 중간중간에 우여곡절 때문에 히어로즈 인수가 아닌 새 팀 창단으로 이어졌지만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생각 없는 야구인들과 겉만 보는 야구팬들은 (누구나 들먹이는) 고교 야구의 열악한 환경과 그들이 운동할 수 있는 프로 구단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10개 구단이 만들어져야한다고 믿지만 그건 일부만 옳을 뿐이다. 또 야구 관중이 1000만을 돌파해야한다는 등의 수많은 숫자놀음과 눈물팔이도 이젠 좀 지겹다. 그 전에 먼저 진행되야하는건 8개 구단을 좀 제대로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 우선 지명을 살리는 것 뿐이다.

04 팀이 늘어나고 또 늘어나서 10개 팀이 되고 양대 리그를 하고 이런거 다 좋다. 좋은데, 그렇게 생긴 팀이 또 어이없이 무너지고 팔리고 선수들이 돈으로 거래되는 이 수많은 악행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지금 있는 나머지 팀들부터 제대로 정착이 되어야한다. 게다가 팀 몇개 늘어난다고 그게 고교 야구 환경을 개선하는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교 야구 환경 개선은 그것대로 따로 이뤄져야할 문제다. 롯데의 반대 이유가 어떻든간에 난 그 반대를 지지한다. 또한 그 반대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수많은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의 모순적인 지껄임에 야유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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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히어로즈의 선수 팔이에 대해서 난 반대하지 않는다. 히어로즈 이전의 현대의 악행을 그대로 뒤집어 쓰는 꼴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프로 야구 역시 경제 논리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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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0:21

언젠가. 프랑스에 취하다.

01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요즘 들어 특히 더 그렇다. 목적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위한 모든 발버둥은 나를 그저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의미없는 술자리에서의 의미없는 폭탄주, 후배들이 술 먹을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즐겨보는 개새끼들의 가학적인 모습까지도 너무 짜증이 났다. 모두가 똑같이 생활해야하고 모두가 겪는 고통을 나눠야 하고 모두의 행복을 나눠야하는 이 지긋지긋한 단체생활도 싫다. 다른 사람들이 싫다고 할 때 좋다고 하거나 좋다고 할 때 싫다고 말하는 게 한국에서는 의지 표명이 아니라 잘못된 것이니까. 그런 것을 참는 게 참 힘들다.

02 그런데 생각해보면 난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일부러 무리 생활에 익숙해지려고 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사실은 꼭 프랑스가 아니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냥 한국을 잠깐 떠나있고 싶다. 알맹이가 없고 껍질밖에 없는 이 나라. 게다가 우리 나라에선 솔직한건 잘못이다. 그냥 돈이 좋아서 공부한다고, 박사한다고, 논문쓴다고 말하는게 잘못인 나라. 근데 더 재밌는건 그걸 욕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다는 데 있다. 자기들도 돈이 좋아서 혹은 돈 때문에 공부하지만 정작 말하긴 불편한 분위기. 그래서 그런 말을 쉽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 속물이라느니, 직선적이라느니 하는 말들. 스스로를 착취하는 기계들,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은 (혹은 눈치 빠른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착취한다는 것을 느끼기에 자기 파괴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나라.

03 행복이 무엇일까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아둥바둥 악착같이 사는게, 그래서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게 행복인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이 나라에서 난 행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04 아, 이 글은 시계 산 거 자랑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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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0:01

#69 Ruffino, Modus 2006 와인에 취하다.

함께 마신 사람
- 요한이형

품종
- Sangiovese 50%, Cabernet Sauvignon 25%, Merlot 25%

시음노트
- 상당히 강한 앵두와 상쾌하고 짙은 체리향. 과하지 않아 좋다. 꽃향기도 은은함.
- 알콜이 팔팔하고 스파이시함. (약한 후추) 강한 목넘김.
- 약한 타닌
- 밸런스가 좋고 경쾌하다
- 스펙트럼이 넓은 와인은 아니지만 빈 느낌은 들지 않는다
- 점차 산미가 강해지다가 끝엔 과해져서 마시기 힘들 정도.

떠오르는 사람
- 유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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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01 모두스는 라틴어로 ‘방법’이라는 뜻으로 루피노가 이 와인을 만들기 위해 쏟은 세심하고 특별한 모든 배려와 노하우들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02 산지오베제,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품종을 블랜딩한 이 와인은 비공식적으로 ‘수퍼 투스칸’ 와인으로 분류되는 매우 현대적인 스타일의 모던한 와인이다.라벨에 있는 해도별의 상징은 좋은 와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조합되는 모든 원소들을 표현한다. (La vite - 포도, Il tempo - 시간, Il Sole - 태양, Il frutto - 과실 Il suolo - 토양, il modo - 양조방법, La vita - 삶, Il vino -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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